빙시아빠 썸네일형 리스트형 빙시아빠 그도 처음부터 ‘빙시’가 아니었을테죠. 청춘의 시간이 아까운 숱한 열혈의 밤을 지새웠을 테고 막힌 가슴 주체 못해 바다로 산으로 뛰어들고 오르던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시간이 그를 잡고 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곧 아이도 가졌습니다. 아내는 조금 살이 쪘고 곧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은 금방 자라 초등학교를 들어갔고 아내는 조금 더 살이 쪘습니다. 어느날,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그 가족, 주차 때문인지 아빠는 그 가족의 무리에서 뒤쳐졌고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던 아내가 그를 재촉합니다. 넓은 엘리베이터는 2대, 기다렸다 다음 번에 오르거나 먼저 올라가도 무방한 상황. 길지 않던 기다림. 그순간 조급한 듯 짜증섞인 표정의 그 아내가 달려오는 남편을 향해 내뱉습니다. ‘저 빙시!’ 그 남자의 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