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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골목길이 있는 풍경  이사를 고민하다가 마당있는 주택을 알아보러 다녔다. 집보러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얘기를 자주 듣는다. "젊은 사람들이 아파트 살다 주택 살겠어요?" "주택 살면 우풍이 씨서 춥고 불편할긴데.." 돌아보면 사실 아파트 보다 주택에서 살아본 시간이 훨씬 오래되었다. 최근 6,7년 정도 아파트 산 것 빼면 삼십몇년을 그 춥고 불편하다는 주택에서 살아왔다. 어쩌면 주택살이에 대한 경험이 아파트 보단 훨씬 많다고 자부(?)할 수도 있겠다. 게다가 어릴 때 부터 이사는 뻔질나게 다니지 않았나. 2,3년 꼴로 집을 옮겨다니는 통에 1층 가게에 붙은 단칸방부터 석류나무 자라던 단층 마당있는 주택까지 정말 다양한 주택들을 섭렵해보았다. 남들 얘기처럼 불편하게 살아서 그럴까. 아님 오래 살아봤기 때문에 그럴까. 주택에.. 더보기
마당 있는 집 그 집에서 살고 싶다 바람이 머무는 그 풍경 속에 머물고 싶다 감나무가 묵은 세월을 드리는 그 곳에서 천천히 아기가 되고 싶다 추억이 자라 다시 추억으로 태어나는 공간 그곳에서 나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그리워하다 달콤한 낮잠에서 문득 깨어난 어린 소년이 된다 노을지는 저녁이 느리게 다가오는 동안 시간은 내 곁에서 함께 거닐고 있는 곳, 그 곳은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내 마음 속 고향이 되어가고 있다 마당 있는 집 그 집에서 살고 싶다 바람이 머무는 그 풍경 속에 머물고 싶다 감나무가 묵은 세월을 드리는 그 곳에서 천천히 아기가 되고 싶다 추억이 자라 다시 추억으로 태어나는 공간 그곳에서 나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그리워하다 달콤한 낮잠에서 문득 깨어난 어린 소년이 된다 노을지는 저녁이 느리게 다가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