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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즐거웠나요

2012. 9. 2 주변사물 살펴보기 - 펜

 

 

 

게으른 낙서할 때 펜을 이것저것 마구 쓰는 편인데 의도치 않게 지금은 Faber Castell 제품을 자주 쓰고 있네요. 펜 드로잉은 사진의 ECCO PIGMENT 펜(코픽의 멀티라이너도 같이 쓰고 있네요), 간단한 색칠은 PITT 브러시 펜, 그리고 연필은  CASTELL 9000 3B정도인데 원래 이 제품 매니아도 아닌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싶기도 하고. 

 

예전엔 하이테크C를 가는 펜 용도로 애용하다 촉이 너무 약해 조금만 쓰고도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 돈도 아깝고 해서 시들해졌죠. 종이도 많이 타고. 특정 지질에서 쓰면 이상하게 촉이 막혔는지 잉크가 잘 안나와 버리는 경우도 2,3번인가 있었고. 모나미 플러스 펜은 가격, 촉감, 가벼움 다 좋은데 물기에는 완전 안습이죠. 촉이 쉽게 뭉개지는 거야 싼가격이 만회를 해주긴 하지만. 그러다 멀티라이너 종류의 펜을 오랜만에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네요. 가격이 싸진 않는데 잉크 PIGMENT라서 색칠할 때 번지지도 않고 당연히 물에도 강하고. 촉이 약하긴 하지만 어차피 하이테크도 떨어뜨리면 그날로 사망이니 거기서 거기인듯 합니다. 다만 이게 뚜껑을 열어놓으면 금방 마른다는 단점이(그렇지 않다는게 하이테크C의 장점이기도 하죠)..  적당히 촉감이 거칠어서 느낌도 괜찮은 듯 해요. 너무 부드럽지도 딱딱하지도 않으니까요. 지질도 거의 타질 않고. 무엇보다 약간의 굵기 조정이 되는게 매력적입니다. 한동안 계속 써볼까 합니다.  

 

주변에 있는 사물들에도 이제 관심을 좀 가질가 해서 끄적해봅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일상을 이루는 한 부분들인데 너무 무심한 듯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