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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즐거웠나요

행복한 상상 1




나에게 행복한 느낌을 전해주는 이미지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홍대지킴이로 유명해진 배우 김여진씨의 '내가 행복하기 위해'라는 내용을 옆지기에게서 얼핏 들었다. 그이는 아침에 커피콩을 갈아 따뜻한 커피 한잔 직접 내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실 때 행복하다 했다. 나와 같은 공감. 기분좋은 일상이나 취미 정도로 스쳐가던 그것이 누군가는 행복이라 얘기한다. 그렇지. 이것도 행복이구나.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인데, 거기다 좋은 음악과 좋아하는 커피 한잔은 덤으로의 행복.
행복한 상상을 거창한 곳에서부터 찾았구나 싶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나의 일상에서부터 하나둘 찾아가야겠다.

이런 행복한 상상 하나.
따뜻한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창가. 잘 볶은 커피콩을 갈아 천천히 뜨거운 물로 자작나무로 만든 컵에 내린다. 구수한 커피향기가 아침 공기 속에 가득하다. 오래된 레코드판을 턴테이블에 올리고 음악에 귀를 맡긴다. 어제와는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